■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28 不受不貪分 第二十八

서원365 2009. 8. 5. 05:23

○ 不受不貪分 第二十八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復德故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갠지스 강 모래 수 같이 많은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서, 그것을 가지고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일체법이 실체가 없음을 알아 인(忍)을 이룬다면, 이 보살이 앞의 보살보다 얻는 공덕이 낫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 一切法無我(일체법무아) - 일체법이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모두를 말하는 것으로 그냥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我)란 고정불변의 실체를 말한다. 무아(無我)는 무상(無相)과 같은 의미이다.

* 忍(인) - 인(忍)은 진리를 깨달아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한 상태를 말한다. 일체법이 무아인 것을 깨달아 어느 것에도 무주(無住)하게 되면 당연히 마음이 평온해진다.

 

 須菩提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復德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 說不受復德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어째서 보살이 보덕을 받지 않습니까?』

『수보리야, 보살이 짓는 복덕은 마땅히 탐착하지 않으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 보살은 일체를 무상(無相)으로 보고 집착함이나 얻으려는 마음이 없다. 보시를 함에 있어서도 내가 보시를 한다는 생각, 남에게 보시를 한다는 생각, 어떤 보시를 한다는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복덕을 얻으려는 마음이 없다. 얻으려는 마음이 없으므로 마음이 평안하고 그 어떤 것에도 걸리지 않는다.

* 無比 해설 - 보살이 반야를 행하면 자연히 복덕이 따르고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보살은 무상(無相)이며 무아(無我)이며 반야의 삶을 사는 사람이기에 어떠한 복덕을 바라거나 보리(菩提)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일체법이 텅비어 我가 없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