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법구경의 명언

가려 뽑은 법구경02

서원365 2009. 8. 30. 09:30

51

如可意華 色好無香 工語如是 不行無得

여가의화 색호무향 공어여시 불행무득

보기는 좋으나 향기 없는 꽃처럼,

좋은 말도 이와 같아, 행하지 않으면 결실이 없다.

아무리 말을 잘 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법까지 하더라도

스스로 수행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이는 마치 음식을 먹는 요령을 잘 알고 설명까지 하더라도

스스로 먹지 않으면 배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54

花香不逆風 芙蓉栴檀香 德香逆風薰 德人徧聞香

화향불역풍 부용전단향 덕향역풍훈 덕인변문향

꽃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흐르지 못한다. 찬다나향, 타가라향, 말리카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한 사람의 향기는 거슬로 흘러가 어느 곳에나 퍼진다.

57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계구성취 행무방일 정의도탈 장리마도

계를 갖추어 지키고 행실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참 지혜에 의해 해방된 사람은 삿된 길을 멀리 떠난다.

60

不寐夜長 疲倦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 윤회의 길은 멀다.

63

愚者自稱愚 常知善黠慧 愚人自稱智 是謂愚中甚

우자자칭우 상지선힐혜 우인자칭지 시위우중심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어리석다 하는 사람은, 적어도 그 정도는 현명하다.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가 어리석은 줄 알면, 큰 허물이 적다.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어리석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아주 큰 허물을 짓게 된다. 그는 자기가 어리석은 줄을 몰라, 겸손하고 조심하지도 않으며, 배우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더욱 큰 잘못을 저질러 번뇌 속에 헤맨다.

69

過罪未熟 愚以恬淡 至期熟時 自受大罪

과죄미숙 우이염담 지기숙시 자수대죄

허물과 죄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을 때, 어리석은 자는 깨닫지 못한다.

무르익을 때가 되면 큰 죄를 받게 된다.

인과의 도리는 피해갈 수 없다. 그것은 법칙이어서 무거운 물건은 가라않고, 가벼운 물건은 뜨듯이 어찌할 수 없다. 이를 피하는 방법은 참회를 하고 열심히 선행하는 것이다. 아직 아무런 응보가 없어 인과를 무시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아주 큰 벌을 받게 된다.

71

惡不卽時 如穀牛乳 罪在陰伺 如灰覆火

악부즉시 여곡우유 죄재음사 여회복화

악은 즉시 오지 않으니 방금 짠 우유가 바로 상하지 않는 것처럼.

죄는 재 속에 덮여 있는 불씨처럼 가만히 그를 따른다.

78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友 押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우 압부상사

늘 의롭지 않은 사람을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며, 어진 친구를 생각하고 훌륭한 이에게 의지하라.

80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활 기술자는 뿔을 다듬고, 사공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듬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듬는다.

81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무거운 돌은 바람이 움직이지 못하듯, 지혜로운 이는 뜻이 무거워 헐뜯거나 칭찬하거나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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