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원각경

원각경 변음보살장 제8

서원365 2010. 4. 4. 19:45

○ 辨音菩薩章 第八

 於是(어시) 辯音菩薩(변음보살) 在大衆中(재대중중) 卽從座起(즉종좌기) 頂禮佛足(정례불족) 右繞三匝(우요삼잡) 長跪叉手(장궤차수) 以白佛言(이백불언)

 이때 변음보살이 대중들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뒤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大悲世尊(대비세존) 如是法門(여시법문) 甚爲希有(심위희유) 世尊(세존) 此諸方便(차제방편) 一切菩薩(일체보살) 於圓覺門(어원각문) 有幾修習(유기수습)

『크게 자비로우신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은 매우 드뭅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방편으로 일체 보살이 원각문에 몇 가지 닦아 익히는 방법이 있습니까?

 願爲大衆(원위대중)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方便開示(방편개시) 令悟實相(령오실상)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해 방편을 열어보이셔서 실상을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作是語已(작시어이) 五體投地(오체투지) 如是三請(여시삼청) 終而復始(종이부시)

 이 말을 마치고 오체투지 하였는데 이와 같이 세 번을 청하였다.

 

 爾時(이시) 世尊(세존) 告辯音菩薩言(고변음보살언)

 그때 세존께서 변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선재선재) 善男子(선남자) 汝等(여등) 乃能爲諸大衆(내능위제대중)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問於如來(문어여래) 如是修習(여시수습) 汝今諦聽(여금체청) 當爲汝說(당위여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들이 모든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해 여래의 이와 같은 닦고 익히는 것을 묻는구나.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할 것이다.』

 時(시) 辯音菩薩(변음보살) 奉敎歡喜(봉교환희) 及諸大衆(급제대중) 黙然而聽(묵연이청)

 그때 변음보살이 가르침을 기쁘게 받들고 모든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善男子(선남자) 一切如來(일체여래) 圓覺淸淨(원각청정) 本無修習(본무수습) 及修習者(급수습자) 一切菩薩(일체보살)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依於未覺(의어미각) 幻力修習(환력수습) 爾時(이시) 便有二十五種(편유이십오종) 淸淨定輪(청정정륜)

『선남자여, 일체 여래의 원각은 청정하여 본래 修習과 수습할 자가 없으나 일체보살과 말세 중생이 깨닫지 못한 마음에 의지하여 허깨비 같은 힘으로 수습을 하니 그때 문득 25종의 청정한 선정의 수레바퀴가 있게 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唯取極靜(유취극정) 由靜力故(유정력고) 永斷煩惱(영단번뇌) 究竟成就(구경성취) 不起于座(불기우좌) 便入涅槃(편입열반)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單修奢摩他(명단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오직 지극히 조용한 것만을 취한다면, 고요한 힘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번뇌를 끊어 구경을 성취를 하여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문득 열반에 든다. 이 보살은 하나의 사마타만을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唯觀如幻(유관여환) 以佛力故(이불력고) 變化世界(변화세계) 種種作用(종종작용) 備行菩薩(비행보살) 淸淨妙行(청정묘행) 於陀羅尼(어다라니) 不失寂念(불실적념) 及諸靜慧(급제정혜)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單修三摩缽提(명단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오직 환 같이 본다면 부처님 힘으로써 세계의 온갖 작용을 변화시켜 보살의 청정하고 묘한 행을 갖추어 행하되, 다라니에서 고요한 생각과 고요한 모든 지혜를 잃지 않는다. 이 보살은 하나의 삼마발제만을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唯滅諸幻(유멸제환) 不取作用(불취작용) 獨斷煩惱(독단번뇌) 煩惱斷盡(번뇌단진) 便證實相(편증실상)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單修禪那(명단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오직 모든 幻相을 여의어 작용을 취하지 않고, 홀로 번뇌를 끊어 번뇌를 다 끊으면 문득 實相을 증득한다. 이 보살은 하나의 선나만을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先取至靜(선취지정) 以靜慧心(이정혜심) 照諸幻者(조제환자) 便於是中(편어시중) 起菩薩行(기보살행)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奢摩他(명선수사마타) 後修三摩缽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먼저 지극히 조용함을 취하고 고요한 지혜의 마음으로써 모든 幻을 비추면, 문득 그 가운데 보살행을 일으킨다.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나중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靜慧故(이정혜고) 證至靜性(증지정성) 便斷煩惱(편단번뇌) 永出生死(영출생사)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奢摩他(명선수사마타)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고요한 지혜로서 지극히 고요한 성품을 증득하면 문득 번뇌를 끊고 영원히 생사를 벗어난다.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후에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靜慧(이적정혜) 復現幻力(부현환력) 種種變化(종종변화) 度諸衆生(도제중생) 後斷煩惱(후단번뇌) 而入寂滅(이입적멸)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奢摩他(명선수사마타) 中修三摩缽提(중수삼마발제)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적정의 지혜로써 다시 幻力의 힘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나타내어 모든 중생들 제도한 뒤 번뇌를 끊고 적멸에 들어간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으며 나중에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至靜力(이지정력) 斷煩惱已(단번뇌이) 後起菩薩(후기보살) 淸淨妙行(청정묘행) 度諸衆生(도제중생)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奢摩他(명선수사마타) 中修禪那(중수선나) 後修三摩缽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 번뇌를 이미 끊고 다음으로 보살의 청정한 묘행을 일으켜 중생을 제도한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행을 닦고 다음으로 선나를 닦으며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至靜力(이지정력) 心斷煩惱(심단번뇌) 後度衆生(후도중생) 建立世界(건립세계)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奢摩他(명선수사마타) 齊修三摩缽提(제수삼마발제) 禪那(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 마음의 번뇌를 끊은 뒤 중생을 제도하고 세계를 건립하면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삼마발제와 선나를 함께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至靜力(이지정력) 資發變化(자발변화) 後斷煩惱(후단번뇌)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奢摩他(명제수사마타) 三摩缽提(삼마발제)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 도와서 변화를 일으키고 뒤에 번뇌를 끊는다면 이 보살은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함께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至靜力(이지정력) 用資寂滅(용자적멸) 後起作用(후기작용) 變化世界(변화세계)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奢摩他(명제수사마타) 禪那(선나) 後修三摩缽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 도와 적멸을 도와주고 그 뒤에 작용을 일으켜 세계를 변화시키면 이 보살은 사마타와 선나를 함께 닦은 후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種種隨順(종종수순) 而取至靜(이취지정)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三摩缽提(명선수삼마발제)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여러 경계에 수순하여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면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種種境界(종종경계) 而取寂滅(이취적멸)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三摩缽提(명선수삼마발제)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여러 경계에서 적멸을 취한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나중에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而作佛事(이작불사) 安在寂靜(안재적정) 而斷煩惱(이단번뇌)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三摩鉢提(명선수삼마발제) 中修奢摩他(중수사마타)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불사를 짓고 적정에 안주하여 번뇌를 끊는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사마타를 닦으며 나중에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無礙作用(무애작용) 斷煩惱故(단번뇌고) 安住至靜(안주지정)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三摩缽提(명선수삼마발제) 中修禪那(중수선나)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걸림이 없이 작용하여 번뇌를 끊은 고로 지극한 고요에 안주한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선나를 닦으며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方便作用(방편작용) 至靜寂滅(지정적멸) 二俱隨順(이구수순)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三摩缽提(명선수삼마발제) 齊修奢摩他(제수사마타) 禪那(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의 방편 작용으로 지극한 고요와 적멸 둘을 함께 수순한다면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사마타와 선나를 함께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種種起用(종종기용) 資於至靜(자어지정) 後斷煩惱(후단번뇌)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三摩缽提(명제수삼마발제) 奢摩他(사마타) 後修禪那(후수선나)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여러 가지 작용을 일으켜 지극한 고요를 돕고 그 뒤 번뇌를 끊는다면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사마타를 함께 닦고 그 뒤 선나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變化力(이변화력) 資於寂滅(자어적멸) 後住淸淨(후주청정) 無作靜慮(무작정려)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三摩缽提(명제수삼마발제) 禪那(선나)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적멸을 돕고 그 뒤 청정하고 조작없는 靜慮에 안주한다면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선나를 함께 닦으며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而起至靜(이기지정) 住於淸淨(주어청정)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禪那(명선수선나)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 지극한 고요를 일으켜 청정함에 머물면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而起作用(이기작용) 於一切境(어일체경) 寂用隨順(적용수순)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禪那(명선수선나) 後修三摩缽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 작용을 일으켜 모든 경계에서 적멸과 작용에 수순하면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후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種種自性(종종자성) 安於靜慮(안어정려) 而起變化(이기변화)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禪那(명선수선나) 中修奢摩他(중수사마타) 後修三摩缽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의 가지가지 자성으로 고요한 생각에 안주하고 변화를 일으킨다면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그 다음에 사마타를 닦으며 나중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無作自性(무작자성) 起於作用(기어작용) 淸淨境界(청정경계) 歸於靜慮(귀어정려)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禪那(명선수선나) 中修三摩缽提(중수삼마발제)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 조작 없는 자성으로 작용의 청정한 경계를 일으켜 고요한 생각으로 돌아간다면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그 다음에 삼마발제를 닦으며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種種淸淨(종종청정) 而住靜慮(이주정려) 起於變化(기어변화) 此菩薩者(차보살자) 名先修禪那(명선수선나) 齊修奢摩他(제수사마타) 三摩缽提(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인 갖가지 청정으로 고요한 생각에 머물러 변화를 일으키면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함께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資於至靜(자어지정) 而起變化(이기변화)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禪那(명제수선나) 奢摩他(사마타) 後修三摩鉢提(후수삼마발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 지극한 고요를 돕고 변화를 일으킨다면 이 보살은 선나와 사마타를 함께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寂滅力(이적멸력) 資於變化(자어변화) 而起至靜(이기지정) 淸明境慧(청명경혜) 此菩薩者(차보살자) 名齊修禪那(명제수선나) 三摩缽提(삼마발제) 後修奢摩他(후수사마타)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 변화를 돕고 지극히 고요한 청정하고 밝은 경계의 지혜를 일으킨다면 이 보살은 선나와 삼마발제를 함께 닦고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以圓覺慧(이원각혜) 圓合一切(원합일체) 於諸性相(어제성상) 無離覺性(무리각성) 此菩薩者(차보살자) 名爲圓修三種自性(명위원수삼종자성) 淸淨隨順(청정수순)

 만약 모든 보살이 원각의 지혜로써 일체에 원만히 계합하여 모든 성품과 모습에 각성을 떠나지 않으면 이 보살은 세 가지를 원만히 닦아 자성의 청정함에 수순한다고 한다.

 善男子(선남자) 是名菩薩(시명보살) 二十五輪(이십오륜) 一切菩薩(일체보살) 修行如是(수행여시)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의 스물 다섯 가지 수행법이라고 하니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수행한다.

 若諸菩薩(약제보살)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依此輪者(의차륜자) 當持梵行(당지범행) 寂靜思惟(적정사유) 求哀懺悔(구애참회) 經三七日(경삼칠일) 於二十五輪(어이십오륜) 各安標記(각안표기) 至心求哀(지심구애) 隨手結取(수수결취) 依結開示(의결개시) 便知頓漸(편지돈점) 一念疑悔(일념의회) 卽不成就(즉불성취)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중생이 이 수행법에 의지할 자는 마땅히 깨끗한 행을 지니고 조용히 사유하며, 간절히 참회를 구하되, 21일이 지나도록 스물다섯 가지 수행법을 각각 표에 기록해두고,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구하여 손이 가는 대로 맺음을 취하여, 그 맺음이 보여주는 것에 의지하면 문득 頓(돈)과 漸(점)을 알게 된다. 만약 한 생각이라도 의심이 있으면 곧 성취하지 못한다.』

* 頓(돈)과 漸(점) - 頓은 단박에 깨닫는 것이며, 漸은 단계를 밟아 차츰 깨닫는 것을 말한다.

 

 爾時世尊(이시세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 而說偈言(이설게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을 설하셨다.

 辯音汝當知(변음여당지) 변음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一切諸菩薩 無礙淸淨慧(일체제보살 무애청정혜)

 일체의 보살의 걸림 없는 청정한 지혜는

 皆依禪定生 所謂奢摩他(개의선정생 소위사마타)

 모두 선정에 의지하여 생겨나니 소위 사마타

 三摩提禪那 三法頓漸修(삼마제선나 삼법돈점수)

 삼마발제와 선나이다. 세 수행법이 돈과 점으로 닦아

 有二十五種 十方諸如來(유이십오종 시방제여래)

 스물다섯 가지가 있으니 시방의 모든 여래

 三世修行者_ 無不因此法(삼세수행자 무불인차법)

 삼세 수행자가 이 법으로 인하지 않고

 而得成菩提 唯除頓覺人(이득성보리 유제돈각인)

 보리를 이룰 수 없다. 오직 단박에 깨닫는 사람과

 幷法不隨順 一切諸菩薩(병법불수순 일체제보살)

 이 법에 수순하지 않은 사람은 제외한다. 일체의 보살과

 及末世衆生 常當持此輪(급말세중생 상당지차륜)

 말세 중생이 마땅이 이 수행법을 지녀서

 隨順勤修習 依佛大悲力(수순근수습 의불대비력)

 수순하여 부지런히 닦고 익힌다면, 부처님의 큰 자비의 힘에 의해

 不久證涅槃(불구증열반) 오래지 않아 열반을 증득하리라.

 * 幷法不隨順 - 이법에 따르지 않는 자이니 즉 外道(외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