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염리경

서원365 2012. 8. 23. 21:45

 

염리경 - 바른 관찰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이 돕은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슈라바스티(sravasti)국 : 사위성(舍衛城), 네팔 남서쪽에 인접해 있으며 코살라국의 도읍지였다.

* 외로운 이 돕는 동산 : 기수급고독원(祈樹給孤獨園), 기원정사와 같은 말. 어려운 사람에게 많이 베푼 수달타(須達多, Sudatta)가 부처님을 위해 세웠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비구들이여, 몸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운 것이요, 괴로운 것은 곧 나가 아니며,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느낌, 생각, 행, 의식도 또한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운 것이요, 괴로운 것은 나가 아니며,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고 한다. 거룩한 제자로서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곧 몸을 싫어하고, 느낌, 생각, 행, 의식도 싫어한다. 그것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해탈하게 되며, 해탈하면 진실한 지혜가 생긴다.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

 때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염리경

*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오온(五蘊)이라고 한다. 색온은 몸의 무더기, 수온은 감각의 무더기, 상은 생각의 무더기, 행온은 의지, 충동, 의욕의 무더기, 식온은 식별, 판단, 인식의 무더기이다.

* 사람은 몸은 “나”라고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입고 있는 옷과 같아서, 끝없이 변하고 낡고 결국 못 쓰게 된다. 그리하여 나를 떠난다. 나를 떠나므로 나 그 자체는 아니다. 감각, 느낌, 의지, 의식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닌 것을 나라고 느끼고 집착하므로 괴로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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