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세간경 - 세간과 출세간

서원365 2013. 1. 16. 20:21

세간과 출세간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내가 이제 세간과 세간의 모임, 세간의 없어짐, 세간이 없어지는 길을 말하겠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을 세간이라 하는가? 이른 바 육입이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눈과 귀, 코, 혀, 몸, 뜻이 들이는 기관이다. 어떤 것이 세간의 모임인가? 이른바 미래의 존재에 대한 사랑, 기쁨, 탐욕이 함께 어울려 여기저기에 모이는 집착이다. 어떤 것이 세간이 없어지는 것인가? 이른바 미래의 존재에 대한 사랑, 기쁨, 탐욕이 함께 어울려 여기저기에 모이는 집착을 남김없이 끊고, 버리고, 뱉고, 다하여 욕심을 버리고 없애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없애는 길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거룩한 길로서, 바른 소견[政見], 바른 생각[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동[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일념[正念], 바른 선정[正定]이다.”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의 <세간경(世間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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