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 - 해석분 - 대치사집 - 법아견, 구경망집을 여읨

서원365 2013. 9. 23. 08:40

  ② 法我見(법아견)

法我見者(법아견자) 依二乘鈍根故(의이승둔근고) 如來但爲說人無我(여래단위설인무아) 以說不究竟(이설불구경)

法我見(법아견)이라는 것은 二乘(이승)의 둔한 근기에 의지했기 때문에, 여래가 人無我(인무아)만 설하였을 뿐이지만 그 설명이 구경은 아니다.

 

見有五陰生滅之法(견유오음생멸지법) 怖畏生死(포외생사) 妄取涅槃(망취열반)

오음이 생멸하는 법을 보고 생사를 두려워하여 헛되게 열반을 취한다.

 

云何對治(운하대치) 以五陰法(이오음법) 自性不生(자성불생) 則無有滅(즉무유멸) 本來涅槃故(본래열반고)

어떻게 대치할 것인가? 五陰法(오음법)은 자성이 생겨남이 없으며 멸함도 없으니 본래 열반이기 때문이다.

* 五陰法(오음법)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말한다. 오온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이 오음이라는 것이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남도 없고 멸함도 없다. 그러므로 본래 열반이지만, 생멸의 염법으로 보므로 생사를 두려워하여 열반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 邪執

執의 종류

邪執 內容

對治

人我見

나라는 것이 주재자로서 실체가 있다고 봄

여래법신을 허공으로 봄

허공도 색상으로 본 것이며, 진여는 모습이 없음

여래법신을 空으로만 봄

여래법신은 여실불공도 있어 공덕을 갖춤.

여래법신이 색법과 심법으로 차별이 있다고 봄.

업식으로 인해 생멸을 볼뿐 여래법신은 차별이 없음.

여래장에 생사법이 있다고 봄.

생사 염법은 본래 없는 것인데 망념으로 있다고 착각하는 것임.

여래가 열반을 얻어도 끝남이 있다고 봄

열반을 얻는다는 것은 무엇이 있어 얻는 것이 아니라, 불생불멸 무시무종의 여래법신과 합일되는 것임.

法我見

오음에 생멸이 있음을 보아 생사를 두려워하고 헛되이 열반을 구함. 법에 실체가 있다고 봄.

오음법은 자성이 없어 남도 없고 멸함도 없으니 본래 열반임.

 

(2) 究竟(구경)에 妄執(망집)을 여읨을 밝힘

復次究竟離妄執者(부차구경리망집자) 當知染法淨法皆悉相待(당지염법정법개실상대) 無有自相可說(무유자상가설)

다시 다음에 구경으로 헛된 집착을 여읜다는 것은, 마땅히 알 것이니, 염법과 정법이 다 상대하는 것이며 설명할 만한 자성이 없다.

* 染法淨法皆悉相待(염법정법개실상대) : 염법과 정법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염법이 없으면 따로 정법이라 할 만한 것도 없으니 독립된 자성이 없다. 무슨 말인가? 오답이 있기 때문에 정답을 가려내는 것이지, 만약 오답이 없다면 정답이라 할 만한 것도 없음과 같다. 염법이 있으므로 정법을 말하는 것이지 만약 염법이 없다면 그대로 정법이며, 그 정법이라는 것도 정법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 비유하자면 허공에 먼지가 끼었으므로 먼지를 걷어낼 뿐 먼지를 걷어낸다면 남은 무엇이 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是故一切法(시고일체법) 從本以來(종본이래) 非色非心(비색비심) 非智非識(비지비식) 非有非無(비유비무) 畢竟不可說相(필경불가설상)

그러므로 일체법은 본래부터 色法(색법)도 아니고 心法(심법)도 아니며, 智(지)도 아니고 業識(업식)도 아니며, 有(유)도 아니고 無(무)도 아니며, 필경에는 설명할 수 있는 상이 아니다.

 

而有言說者(이유언설자) 當知如來善巧方便(당지여래선교방변) 假以言說引導衆生(가이언설인도중생)

그래도 설명한 것이 있는 것은 마땅히 알아야 하니, 여래께서 좋은 방편으로 말로

써 설명함을 빌려 중생을 인도하기 위함이다.

 

其旨趣者(기지취자) 皆爲離念歸於眞如(개위리념귀어진여)

그 취지는 다 망념을 떠나 진여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니

 

以念一切法(이념일체법) 令心生滅(령심생멸) 不入實智故(불입실지고)

일체법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이 생멸(生滅)하게 하여 참된 지혜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 元曉 : 네 번째(바로 위의 설명을 가리킴)는 구경에 집착을 여읜다는 뜻이니, 그 중에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모든 것이 말을 여읜 도리를 밝혔고, 뒤에는 언설을 빌어 가르치는 뜻을 나타내었으니 글의 양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