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자녀교육

자녀교육 - 매일 벌서는 아이들

서원365 2014. 11. 28. 17:05

 학교에서 생활하다보면 거의 매일 벌 서는 학생들도 있다. 그것도 두 명 이상의 교사에게 거의 매일 벌을 선다. 수업 시간에 떠들다가 벌을 서고, 숙제가 힘들다고 하지 못하여 벌을 서고, 남을 괴롭혀서 벌을 서고, 규정을 어겨서 벌을 선다. 교실에 들어가 그 학생의 자리가 비어 있어서, 어디 갔느냐고 다른 학생들에게 물으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교무실 복도에서 벌서고 있겠지요. 아니면 꾀병 부리며 보건실에 있든지.”

라고 대답한다. 그런 학생에게 학교는 정말로 괴로운 곳이 아닐 수 없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벌을 서기 위해 매일 학교에 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수시로 벌을 서는 학생이니, 당연히 공부도 잘할 수 없다.

 

 그러면 그 학생을 벌세운 사람은 누구인가? 교사가 아니라 다름 아닌 학생 자신이다. 수업 중에 참지 못하는 것, 끈기 있게 할 일을 못하는 것, 친구와의 갈등을 바른 방법으로 해결할 줄 모르거나 아니면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 규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이러한 것들이 그를 벌서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 아이를 그렇게 키운 그의 부모가 벌을 세우는 것이다.

 

 아동 학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자기 자녀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부모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아동 학대자이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성공하기란 참으로 힘든 것이니, 결국 자기 아이를 실패자로 만든 사람도 그 부모이다.

                                                  장원철의 『물러서서 보기』(도서출판 생각나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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