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명언명구

『물러서서 보기』의 명언 3

서원365 2014. 12. 27. 18:14

『물러서서 보기』의 명언 명구 3

                                                                                  장원철의『물러서서 보기』

* 재물이든, 지위이든, 사랑이든, 일이든, 나아가 신(神)이든, 대상이라는 점은 같다. 대상에 매몰되지는 말아야 한다. 자아가 매몰된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 삶에서 주인이 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자아가 매몰된 사람은 이성이 마비되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다.

 

* 몰입과 매몰의 차이는 내가 다가가느냐 끌려가느냐의 차이이다. 몰입은 하나에 온전히 다가간다. 스스로 다가가기 때문에 언제든 멈출 수 있고 물러설 수 있다. 그러나 매몰은 끌려가는 것이기에 물러서려 해도 물러서기 어려우며, 자기 자신이 끌려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는 동안에 자아가 상실되어 무너져버린다.

 

*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끔 물러서서 자기 삶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몰로부터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우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벗어나야 한다.

 

* 죽어서 가는 지옥은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 길이 없지만, 이 세상에는 분명 지옥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 갇혀 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옥들 중 많은 것은 다름 아닌 자기가 만든 것이다. 즉, 자기가 만든 지옥에 갇혀, 그 지옥을 자기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고 남을 원망하면서 괴로워하고 있다.

 

* 세속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는 없다. 그러나 놓아야 할 때가 지났는데도 억지로 잡고 있으면, 마치 나뭇가지에 힘겹게 매달려 있는 것처럼 괴롭다. 놓아버리면 편할 것을. 놓아야 할 때 놓지 못하면, 그가 서 있는 곳이 바로 지옥이다.

 

* 자기가 만든 지옥에 갇힌 사람은 아무도 구해줄 수 없다.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옥의 철창을 스스로 부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철창은 언제나 부술 수 있으며, 부수기만 하면 금방 지옥을 벗어날 수 있다.

 

* 크다 작다고 하는 것은 그냥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이다. 아무리 커도 더 큰 것에 비하면 작고, 아무리 작은 것도 더 작은 것에 비하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을 가리켜 크다고 고집할 것인가? 높고 낮음과 길고 짧음, 멀고 가까움 등도 상대적인 것들이다.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대상 그 자체에는 그런 고정된 성품이 들어있지 않다.

 

* 어리석은 생각들. 자기는 괜찮다고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는 것, 막연하게 자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사리분별을 모르는 생각이다. 그것은 지혜로운 판단이 마비된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다고 하는 것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통하여 자기를 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서, 자기도 그와 같은 것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며, 해야 할 것은 한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여러 가지 변명과 정당화, 판단 회피 등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며, 해야 할 것은 하지 않는다.

 

* 참다운 지혜란 바로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아는 것이며, 남도 함께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욕됨이 적고, 그러한 것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겪는 일이 적다. * 원칙과 선행은 해야 할 것이고, 변칙과 악행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칙을 지키고 선행을 하면, 그 일이 드러날수록 빛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다. 변칙과 악행은 속히 이루어지는 것 같고, 노력 없이 이익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변칙을 따르고 악행을 하면, 그 일이 드러날수록 추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하다.

 

* 동일한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다. 이 말은 내가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자존심 때문에 힘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자존심이 상하는 이유는 단지 자기가 졌거나 승진에 뒤쳐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에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남과의 비교라는 외적 요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 마음만 놓아버리면 자존심 상할 일은 없다.

 

* 외적인 것에 중심을 두고 그것에 끌려 다니면 그 마음은 늘 어지럽다. 그것이 허상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으면 실질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어, 헛된 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

 

* 모든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행은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힘든데도 불구하고 참으려는 노력이 자신과 남의 행복한 삶과 관련이 없다면, 그는 불필요한 것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셈이다.

 

* 구체적 예언은 없다. 왜냐하면 예언이라는 것이 언뜻 떠오르는 생각이나 영상 또는 꿈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히려 망상에 더 가깝다. 따라서 예언을 믿고 거기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 인생을 운명이 지배하는지 아닌지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내게 판단능력이 있고, 또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다는 사실이다. 자기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 인생을 값지게 살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자기 삶을 가볍게 보고 아무렇게나 살면, 다른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도 값지게 살 수 없다.

 

* 자기 삶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남의 삶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예의와 도리, 보람된 삶을 사는 길 등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다. 그냥 내키는 대로 살아간다.

 

* 운명이라는 것이 있고, 행운이 자기를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냥 슬쩍 스쳐지나간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되지만, 그것을 잡을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