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책이야기

바보 빅터

서원365 2017. 11. 8. 10:44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한국경제신문(2015)

 

17년간을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줄거리만으로도 무엇을 말하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빅터가 여섯 살 때 아동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사는 빅터가 또래 아이들보다 인지력이 떨어지고 언어장애도 의심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중학교 때는 로널드 선생이 컴퓨터를 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컴퓨터 케이스를 뜯어내려다가 돌고래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뒤로 빅터는 아이들에게 돌고래로 통했다. 즉 바보였다.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학교에서 IQ검사를 했는데, 173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나왔다. 그런데 로널드 선생이 1을 못보고 73이라고 하였고, 그것을 동급생 학생이 듣고 소문을 퍼뜨리는 바람에 결국 빅터는 완전히 바보 취급을 당해야 했다. 학생들의 놀림에 견디지 못한 빅터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다. 레이첼 선생이 노력을 했지만 빅터는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확신하였고, 그 뒤 모든 생활에서 바보로서 살게 되었다. 자기가 바보라는 확신이 그의 모든 생활을 제약했다. 그는 미국 전국을 떠돌면서 막노동과 같은 일을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빅터가 바보로부터 탈출하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암기왕 잭은 빅터의 동급생이었던 로라에게 자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IQ가 높은 사람이 아니며, 메를린 학교에서 자기의 기록을 깬 학생이 나타났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빅터라는 것이었다. 로라는 너무나 놀랐고, 결국 빅터를 찾아서 함께 모교를 찾아갔다. 알고 보니 로널드 선생이 숫자 하나를 빠뜨리고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로널드 선생은 자기의 실수를 그 전에 이미 알고 빅터를 찾았지만, 빅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로라는 어릴 때부터 못난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았다. 그래서 자기가 정말로 못난이인 줄 알았다. 혹시 누군가 자기를 보고 예쁘다고 하면 놀리는 소리로 들었다. 그로 인해 매사에 자신이 없었다. 나중에 작가가 되려고 하자 또다시 부모가 로라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말을 했다. 그리하여 그는 ‘나는 무얼 해도 안 된다.’는 생각 속에서 살게 되었다.

 

나중에 로라의 어머니가 고민 상담 텔레비전 쇼에 몰래 신청해서 출연하게 되었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어릴 때 로라가 너무 귀여워 유괴당할 뻔한 사고 있었고, 그 뒤 그의 아버지가 유괴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로라를 못난이라고 부르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의 아버지는 진심으로 로라를 사랑했고, 남에게는 자랑하면서 다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신감을 회복한 로라는 결국 유명 동화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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