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재세 시 귀자모라는 못된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은 악취미가 있었는데 바로 사람 고기를 먹는 것이었다. 여인은 틈만 나면 남의 집의 어린 아이를 잡아먹었다.
그것을 안 부처님은 가만히 귀자모의 아들 한 명을 부처님 등뒤에 감추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귀자모는 아들이 없어진 것을 알고는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몹시 괴로웠다. 밥을 먹어도 밥맛을 느낄 수 없고, 앉았는지 서 있는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았다. 매일 눈물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가 부처님이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부처님을 찾아가 아들을 찾아 줄 것을 애원하였다. 부처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아들이 없어지니 어떠한가?
하고 물었다.
“너무도 괴롭고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네가 잡아먹은 아이들의 부모는 마음이 어떠하겠느나?”
이 말에 귀자모는 크게 깨닫고 행실을 고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