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자녀교육

아이들에게 큰 꿈을 가지게 하자

서원365 2007. 1. 12. 09:34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의사라든지, 선생님, 간호사, 탈랜트, 패션 모델 등이 자주 나오는 장래 희망이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직업도 있다.


그런데 그러한 직업을 왜 희망하느냐고 물어보면 분명 옛날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교사가 되려고 하는 학생에게 왜 교사가 되려고 하느냐고 물어보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교사는 직업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옛날(10년전)에는 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경우 대개 가르치는 일이 보람 있을 것같아서라든지, 아니면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일 것 같아서라든지, 또는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는 식으로 답을 했다. 다른 직업에 대해 질문을 해도 비슷하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느냐고 물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그래서 잘 살 수 있으니까라고 답한다. 옛날에는 병들어 힘들어 하는 환자를 치료해주고싶다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좋게 말하면 매우 현실적으로 변했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 중심적으로 변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생각의 범위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와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로 좁아졌다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큰 꿈을 가지게 하자. 그러면 어떤 것이 큰 꿈인가? 대통령이 되겠다든지, 대재벌이 되겠다든지 하는 꿈, 즉 보통 능력을 가진 사람이 도저히 실현할 수 없는 그런 꿈이어야 꼭 큰 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석가모니나 소크라테스, 예수 같은 사람들을 우리는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그들이 높은 벼슬을 했거나 돈이 많았거나 위대한 책을 써냈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 나라 이순신만 하더라도 이순신 장군 위에는 더 높은 벼슬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더 높은 벼슬을 가진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고 한다. 석가모니, 소크라테스, 예수, 이순신을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자기만을 생각하는 좁은 생각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한 그는 작은 사람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남을 위하고 사랑할 줄 안다면 그게 바로 큰 사람이 되는 길이 된다.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생각하는 좁은 생각이 정말 그에게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줄까?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자기의 삶이 불행하고 보람없다고 느낄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자신의 삶이 자기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가치 있다고 느끼고, 그러한 과정에서 존재 가치를 느낄 때 더 많은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자신의 삶이 남에게는 별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삶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될 것이다. 큰 꿈을 가지게 하는 것이 결국 아이의 행복을 위한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