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2 善賢起請分 第二

서원365 2007. 2. 14. 07:58

○ 善賢起請分 第二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때에 장로 수보리가 대중들 가운데 있다가 자라에서 일어나 오른 쪽 어깨를 벗어 매고, 오른 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 공경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드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합니다.』

* 長老(장로) 須菩提(수보리)--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고 부른다. 장로란 나이가 많고 덕이 높은 사람을 가리킨다.

* 菩薩(보살 ; Bodhisattva) - 깨달은 중생이라는 뜻이다. 각유정(覺有情)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혜능의 해설 - 도심(道心)중생(衆生)이며, 도심이란 항상 공경을 행하여 미물이라도 너리 공경하고 사랑해서 가볍게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 護念(호념)과 咐囑(부촉) 규봉의 해설 - 근기가 성숙한 사람을 의지하여 설함. 지혜의 힘을 주어 불법을 성취케 하고 교화의 힘을 주어 중생을 통솔케 하는 것을 호념이라고 한다. 근기가 적은 보살을 의지하여 설하는 것으로 혹 물러설까 염려하여 지혜로운 사람에게 붙여주는 것이 부촉이다.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세계에 들려한다면 마땅히 어떻게 머물러 생활하며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 ; anutarasamyaksambodhi) -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위 없는 바른 깨달음. 부처님의 깨달음. 진리를 깨달음

* 應云何住(응운하주) - 마땅히 어떻게 마음을 머무를 것인가? 즉 무상정등각에 들려고 하는 마음을 어디에 둘 것인가?

* 云何降伏其心(운하항복기심) -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을 것인가? 여기서의 마음은 망심(妄心)을 말한다. 수행을 방해하는 마음이며, 산란케 하는 마음이다.

* 부처님의 진리의 세계에 들려는 사람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는가?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服其心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구나, 수보리여. 네가 말한 대로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호념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신다. 너는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를 위해 마땅히 설명하겠다. 선남자 선여인이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냈다면,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물고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 諦(제) - 자세하다. 살피다.

 

 唯然世尊 願樂欲聞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즐겨 듣고자 합니다.』

* 唯然(유연) - 상대말을 긍정함. 그렇다. 상대를 예우할 때는 唯라 하고 상대를 낮출 때는 阿라고 한다고 한다.(규봉의 해설)

* 樂(요) - 좋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