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법구경의 명언

가려 뽑은 법구경07

서원365 2009. 9. 12. 07:31

226

人相毁謗 自古至今 旣毁多言 又毁訥忍 亦毁中和 世無不毁

인상훼방 자고지금 기훼다언 우훼눌인 역훼중화 세무불훼

사람들이 서로 헐뜯고 비방함은 예로부터 있던 일이니

말을 많이 해도 헐뜯고, 참고 침묵을 지켜도 헐뜯으며,

적절하게 하여도 헐뜯으니, 세상에 욕먹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 것이니

바른 길을 걸어간다면 꺼리낄 것이 없다.

233

常守護心 以護瞋恚 除心惡念 思惟念道

상수호심 이호진에 제심악념 사유염도

늘 마음을 지키되, 성내는 것으로부터 지켜라.

마음의 악념을 없애고 늘 도를 생각하라.

239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滌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척심구 여공련금

지혜로운 사람은 차츰 정진하여

마음의 때를 씻어낸다. 장인이 쇠를 제련하여 불순물을 걷어내듯.

240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마음에서 생겨난 악행은 다시 자기를 무너뜨린다.

쇠에서 생긴 녹이 다시 쇠를 갉아 먹듯이.

243

垢中之垢 莫甚於痴 學當捨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어리석음만한 허물이 없다.

배워서 마땅히 악을 버려라. 비구는 허물이 없어야 하니.

어리석어 잘못되는 것은 참으로 어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

244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부리 긴 새가 음식 맛을 모르듯 부끄럼을 모르고 살면서

낯 두꺼워 부끄럼을 모르고 잇속 챙기기에 바쁘니 이를 지저분한 삶이라 한다.

이렇게 살기는 쉽다.

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삶은 쉽다. 그러나 그러는 과정에서 갖가지 죄를 짓는다. 그 결과는 자기가 가져간다.

250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求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구정의

모든 욕망을 끊고 그 뿌리까지 잘라버려서

밤낮으로 하나만을 지키면 반드시 마음의 평화는 오리라.

252

善觀己瑕障 使己不露外 彼彼自有隙 如彼飛輕塵

선관기하장 사기부노외 피피자유극 여피비경진

남의 허물은 쉽게 눈에 띄지만 자기 허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까불어 버리지만 자기 허물은 감춘다.

258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謂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말을 잘 한다고 해서 지혜롭다고 하지는 않는다.

두려움 없이 선을 지키는 것을 지혜롭다고 한다.

우쭐 대고 남에게 함부로 대하고 말만 잘하는 것은 이미 수행의 길에서 멀다.

스스로 무지를 보여줄 뿐이다. 멀리 보지 못하고 순간만을 보기 때문에 그렇다.

나의 모든 것이 내가 한 행위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안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260

所爲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惷愚而已

소위장로 불필년기 형숙발백 준우이이

나이가 많고 몸이 늙고 머리가 희다고 해서 장로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저 늙은이일 뿐이다.

* 惷(준) - 어수선하다.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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