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법구경의 명언

가려 뽑은 법구경09

서원365 2009. 9. 26. 21:36

338

如樹根深固 雖截猶復生 愛意不盡除 趣當還受苦

여수근심고 수절유부생 애의불진제 취당환수고

나무를 잘라도 뿌리가 깊이 박혀 있으면 다시 자라는 것처럼

갈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면 그 고통은 자꾸 되풀이 될 것이다.

비록 해오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동안에 쌓은 업장은 문득 문득 되살아난다.

완전히 그 뿌리를 없애기 전에는.

340

一切意流衍 愛結如葛藤 唯慧分明見 能斷意根原

일체의류연 애결여갈등 유혜분명견 능단의근원

모든 애욕은 강물처럼 흘러 칡과 등나무처럼 얽힌다.

지혜로써 이와 같은 것은 분명히 알아 그 뿌리를 잘라내라.

344

非園脫於園 脫園復就園 當復觀此人 脫薄復就薄

비원탈어원 탈원부취원 당부관차인 탈박부취박

욕망의 숲을 떠나 다시 욕망의 숲으로 들어간 자를 보라.

속박을 벗어나 다시 속박을 취한 자를.

346

慧脫愛爲獄 深固難得出 是故當斷棄 不視欲能安

혜탈애위옥 심고난득출 시고당단기 부시욕능안

지혜로운 사람은 애욕이 자신을 얽어매는 감옥이 됨을 안다.

깊고도 굳어 참으로 벗어나기 어려우니 마땅히 끊어버려 돌아보지 않음으로써

편안해진다.

자기를 가두는 것이 감옥인 줄 알지만, 실은 애욕이야말로 자기를 가두는 감옥이다.

부, 명예, 지위에 대한 애욕, 처자식에 대한 애욕, 나아가 자기 몸과 생명에 대한 애욕이 자기의 자유를 앗아간다.

348

捨前捨後 捨間越有 一切盡捨 不受生死

사전사후 사간월유 일체진사 불수생사

과거도 버리고 미래도 버리며 현재도 버리고 모든 존재를 넘어서

모든 것을 남김없이 버린다면 생사의 윤회를 받지 않는다.

354

衆施經施勝 衆味道味勝 衆樂法樂勝 愛盡勝衆苦

중시경시승 중미도미승 중락법락승 애진승중고

모든 베풂 가운데 부처님 말씀을 베푸는 것이 으뜸이며,

모든 맛 가운데 수행을 하여 깨닫는 맛이 으뜸이며

모든 즐거움 가운데 진리의 즐거움이 으뜸이며

애욕을 끊어 모든 괴로움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물건을 베푸는 것은 일시적인 구제일 뿐, 그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지 못한다.

진리를 깨닫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보시이다.

362

手足莫妄犯 節言愼所行 常內樂定意 守一行寂然

수족막망범 절언신소행 상내락정의 수일행적연

손과 발로 잘못된 일을 하지않으며 말을 아끼고 행동을 삼간다.

항상 마음 안을 살피는 것을 즐기며 마음을 안정시켜

이와 같이 한결같이 하여 마음의 평화를 누린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나쁜 행을 하기도 하지만 뽐내는 마음으로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충동이나 기분에 의하기도 하고, 습관에 따라 나쁜 마음을 가지고 나쁜 행동을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말을 조심하며 행동을 삼간다.

363

學當守口 寡言安徐 法意爲定 言必柔軟

학당수구 과언안서 법의위정 언필유연

그 입을 잘 지켜 말을 적게 하여 마음을 편안히 하며

진리를 배우는 마음이 안정되어 있다면 그의 말은 부드러워 듣기 좋다.

367

一切名色 非有莫感 不近不憂 乃爲比丘

일체명색 비유막감 불근불우 내위비구

일체의 관념과 물질적인 것에 얽매임이 없으니

그러한 것들이 나와 가까이 있지 않다 해도 근심하지 않는 이, 그를 비구라고 한다.

369

比丘筒船 中虛則輕 除淫怒痴 是爲泥洹

비구통선 중허즉경 제음노치 시위니원

비구여, 배 안을 비워라. 속이 비면 배는 가벼워지니

음탕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덜어내라. 이를 열반이라 한다.

筒 - 대롱 통, 속이 비어 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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