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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찰스 다윈/장대익 사이언스북스(서울 2019 1판1쇄) 지구 상에 생명체들이 언제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여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다양해졌을까? 이 물음에 대해 옛날에는 그저 상상으로 답하였다. 그리고 그 답은 종종 신화 형태로 전승되곤 하였다. 어떤 지역에는 신이나 또는 신에 버금가는 거인의 몸에서 모든 생명체들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어떤 지역에는 신이 세상과 만물을 창조했다는 신화가 전해온다. 이 두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한 가지 측면에서는 공통된다. 즉, 만물은 처음 생겨날 때부터 그 상태로 있었다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구약의 창세기 신화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았다. 창세기에 따르면 6천 년 전쯤에 창조의 신인 야훼신이 만물을 종류별로 창조했다고 한..

아몬드

◎아몬드 손원평 창비(경기, 2019 초판52쇄) 현대인과 과거 농경사회 때 살았던 사람들과는 여러 가지로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자기와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얽히지 않는다면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감정을 느끼더라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개인주의가 심화된 나라일수록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진다. 우리 사회도 차츰 그렇게 변해하고 있다. 『아몬드』의 주인공 선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약한 상태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간다. 편도체는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한다. 이성적 판단력은 정상이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윤재의 엄마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반응 방법을 암기해서 표현하라고 계속 가..

불경의 숲을 거닐다

지은이: 장원철 생각나눔 출판사 2019.6.17. 1.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와 너의 행복 이 책은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을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행복과 나아가 남의 행복의 길을 제시한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삶은 그 자체가 목적이며,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본다. 모든 생명체는 삶 그 자체를 유지하려고 하고 또 안락을 추구한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계없는 것을 삶의 목표라고 하는 것은 사실을 부정하는 주장이라고 본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남의 행복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자기가 좋은 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남의 행복추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