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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한복희 계명대학교 출판부(2003) 아주 오랜 옛날부터 들었던 책이다. 그래서 읽어보려고 벼렸던 책인데 집에 있는데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약간의 설명 이외에는 모두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주인공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가 대부분이고 연인 롯테에게 보내는 편지도 약간 있다. 베르테르가 롯테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법무관 S씨가 베르테르를 자신의 은둔지로 초대하고서부터였다. 그때 베르테르는 그의 눈에 천사처럼 보이는 롯테를 보게 된 것이다. 소박하고 친절하고 아름다운 롯테를 보고 나서 베르테르는 빌헬름에게 다음과 같이 자기 심정을 표현하였다. “이때부터 해와 달과 별들이 무슨 일을 하든 나는 아랑곳하지 않게 되어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게 되었고..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최은주 서교출판사(서울 2020) 장발장은 굶주리는 7명의 조카에게 주기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쳤다가 5년형을 받았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다른 죄수들이 탈옥을 도와주었으나 다시 잡혀 마침내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나서 겨우 출옥했다.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싸늘한 반응. 돈을 주는데도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장발장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 사람은 미리엘 주교였다. 그러나 장발장은 은촛대를 비롯한 값나가는 것을 훔쳐서 나왔다가 다시 체포되었다. 이때 주교는 훔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준 것이라고 하면서 용서해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발장은 확실한 마음의 변화는 없었다. 그런데 곧이어 프티제르베라는 소년에게서 은화를 하나 빼앗고 난뒤, 그런 자기를 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