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와 행인 - 만해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이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10.02.23
나옹 스님의 게송 - 물같이 바람같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10.02.09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산승의 견해를 취할 것 같으면 보신불과 화신불의 머리를 앉은 잘리에서 끊는다. 십지보살[十支滿心]은 마치 식객과 같다. 등각과 묘각은 죄인으로서 칼을 쓰고 족쇄를 찬 것이다. 아라한과 벽지불은 뒷간의 똥오줌과 같다. 보리와 열반은 당나귀를 매는 말뚝과 같다. 어째서 이..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10.01.14
무위진인(無位眞人) 임제 선사가 법상에 올라 말했다. "붉은 몸뚬이에 한 사람의 무위진인이 있다. 항상 그대의 얼굴을 통해 출입한다. 아직 증거를 잡지 못한 사람은 잘 살펴보아라." 그때에 한 스님이나와서 물었다. "어떤 것이 무위진인입니까?" 임제 선사가 법상에서 내려와서 그의 멱살을 움켜쥐고 "말해봐라. 어떤 것..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10.01.03
어느 공무원 이야기 이 이야기는 들은 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명과 연도를 분명하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9급 공무원의 아내가 있었다. 옛날에는 공무원 직급이 9급부터 시작되었다. 이름을 잘 몰라 그냥 정혜라고 해둔다. 정혜는 요즘 꿈에 부풀어 있다. 잘 하면 내년쯤에는 작지만 아파트 하나는 장만할 수 있을 ..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9.08.13
조과 도림 선사와 백거이 백거이(白居易)가 조과 도림(鳥窠 道林) 선사의 명성을 듣고 찾아가니, 도림 선사는 나뭇가지에 올라앉아 참선을 하고 있었다. “스님, 그곳은 대단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대 서 있는 곳이 더 위태롭구려.” “저야 두 다리로 대지를 버티고 서 있는데 어찌 위태롭단 말입니까?” “한 생각나고 ..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9.04.12
주리반특 존자 - 가장 우둔했던 제자 주리반특(周利槃特) 존자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마음으로 만들어진 몸을 창조하는 제자들 가운데 으뜸”이며, “마음의 전개에 능숙한 제자들 가운데 으뜸”으로 알려진 수행자는 쭐라빤타까(Culla Panthaka)이다. 한문 경전에서는 주리반특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주리반특 존자는 부처님 제자들 가..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9.01.15
꺼지지 않는 등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실 적에 사위성에는 홀로 사는 가난한 노파가 있었다. 너무나 가난하여 걸식을 하면서 살았다. 하루는 온 성 안 사람들이 기뻐하면서 들떠 있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이 성으로 오시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수많은 등불을 밝혀 부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9.01.01
[스크랩] 인간과 우주의 닮은 점 - 사진 감상 1미터. 사람들의 일반적인 스케일이죠. 10월의 따뜻한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군요. 이 사진의 작은 사각형 안의 공간이 다음 사진 내용이 되는겁니다. '인간은 모든것의 척도이다.' 소피스트였던 프로타고라스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에서부터 ..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8.10.03
[스크랩] 만자.반야심경,서예와 卍자의 종합정보 만자.반야심경,서예와 卍자의 종합정보 < 김춘강갤러리> 만자.반야심경 ht출처-http://cafe167.daum.net/_c21_/home?grpid=o3tytp://cafe167.daum.net/_c21_ac c “卍” 자의 역사 속 발자취 (상) 글 : 청원(淸源) 【정견망 2006년 1월 07일】 1, “卍” 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불교에 대해 어느 정도 교양이 있는 사람들은 “.. ■ 불교이야기 ■/불교이야기 2008.06.29